[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 맹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헤아(25·스페인)가 과소평가된 골키퍼 1위에 꼽혔다.
영국 축구매체 ‘스쿼카’는 9일(한국시간) ‘상향평가 받을만한 골키퍼’ 5명을 선정했다. 데헤아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29·독일)보다는 못할지 몰라도 첼시 FC의 티보 쿠르투아(23·벨기에)보다는 낫다”는 호평을 받았다.
노이어는 2013·2014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세계최우수골키퍼’에 잇달아 선정된 현역 일인자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우승에 공헌함을 인정받아 골든글러브(골키퍼 MVP)도 수상했다.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2013년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골키퍼’에 뽑혔다.
데헤아는 2014-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12-13시즌에 이은 2번째다.
전신의 순발력이 좋아 발로도 곧잘 슛을 막는다. 이번 시즌 데헤아는 발로 세이브 10회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아드리안(28·스페인)의 11번에 이어 EPL 2위에 올랐다. 발로 선방한 비율이 12.8%(10/7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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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헤아(1번)가 아스널과의 2014-15 EPL 홈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왼쪽)의 유효슈팅을 발로 막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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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쿼카’ 선정 ‘상향평가 받을만한 골키퍼’ 2014-15시즌 기록 |
아스널 FC의 다비드 오스피나(27·콜롬비아)는 ‘상향평가 받을만한 골키퍼’ 2위에 올랐다. 2014-15시즌 23경기 17실점으로 경기당 0.74골만 허용했다. 10경기에서는 단 1골도 내주지 않아 무실점 빈도가 45.5%나 된다.
‘상향평가 받을만한 골키퍼’ 3위는 올랭피크 리옹의 안토니 로페스(25·포르투갈)다. ‘스쿼카’가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자료를 바탕으로 산정한 평점에서 이번 시즌 853점으로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 골키퍼 중 5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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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피나(13번)가 맨유와의 2014-15 EPL 원정에서 팔카오(9번)의 슛을 잡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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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페스가 로리앙과의 프랑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로리앙)=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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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머가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묀헨글라트바흐)=AFPBBNews=News1 |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얀 조머(27·스위스)는 ‘상향평가 받을만한 골키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15 ‘스쿼카’ 평점 1200점으로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다. 노이어가 1061점으로 2위, FC 바르셀로나의 클라우디오 브라보(32·칠레)가 906점으로 3위, 유벤투스 FC의 잔루이지 부폰(37·이탈리아)이 890점으로 4위다.
이번 시즌 조머는 48경기 39실점을 기록했다. 48경기는 ‘상향평가 받을만한 골키퍼’ 5명 중에서 최다출전이다. 무실점경기도 20번으로 가장 많다.
조머는 현대축구에서 효용성이 커지고 있는 ‘발을 잘 쓰는 골키퍼’이기도 하다. 2014-15 분데스리가 패스성공률 78%로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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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콩트(오른쪽)가 낭트와의 프랑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낭트)=AFPBBNews=News1 |
2014-15시즌 유럽 5대 리그 최다선방은 스완지 시티 우카시 파비안스키(30·폴란드)의 126회다. SC 프라이부르크의 로만 뷔르키(25·스위스)가 119회로 2위,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로버트 그린(35·잉글랜드)이 115회로 3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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