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별들의 잔치’ 올스타 게임에 초대된 세 명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내야수 강정호(28)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전반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72경기에서 타율 0.268 OPS 0.732 4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내야진의 ‘와일드 카드’로 제 역할을 다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로 나와 총 7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수비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던 주위의 편견을 깨고 빠른 속도로 적응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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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릿 콜은 강정호를 대단한 팀 동료라고 칭했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
전반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기록한 게릿 콜은 “강정호는 늘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며 강정호를 ‘대단한 팀 동료’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올바른 태도를 갖고 팀에 합류했다. 성실하고, 영어 실력도 금방 늘었다. 아마 내가 새로운 말을 배우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일 것이다. 늘 경기에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다. 함께 뛰는 게 정말 재밌는 선수”라며 강정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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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멜란슨은 강정호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
전반기 29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마크 멜란슨은 “솔직히 처음에는 강정호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며 강정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이후 약 5개월을 그와 한 팀에서 보낸 멜란슨은 “매우 인상적이다. 수비도 좋고 공격에서도 파워를 보여줬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아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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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과 함께 올스타 레드카펫쇼에 참가한 A.J. 버넷의 모습.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
“강정호는 잘 뛴다. 정말 잘 뛴다. 허슬플레이가 대단하다. 2루타가 될 타구를 3루타로 만든다. 수비에서도 손놀림이 봐온 선
버넷은 “다른 언어, 다른 야구를 하는 곳으로 와서 잘하기는 쉽지 않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정말 잘 대처하고 있다. 장애물을 잘 극복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며 낯선 곳에서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는 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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