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골프의 아이콘’ 김효주(20.롯데)가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과 함께 메이저 통산 2승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크리스티 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과 함께 메이저 통산 2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민 김효주. 사진(英 스코틀랜드)=AFPBBNews=News1 |
이후 꾸준한 성적을 거뒀던 김효주는 US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출발해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예고하며 메이저 통산 2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김효주는 최상의 샷 감을 선보였다. 페어웨이 적중률 85.7%의 정확한 드라이버 샷과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 감을 자랑했다.
반면 퍼트수 31개로 만약 퍼트감만 조금 더 따라줬다면 충분히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였던 10언더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백규정(20.CJ오쇼핑) 5언더파 67타 공동 4위에, 고진영(20.넵스)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하며 한국선수끼리 우승경쟁을 펼치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3언더파 69타를 쳐 양희영(26)과 함께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출발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US여자오픈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공동 53위에 머물면서 메이저 2연승 사냥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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