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1회 대량 실점 후 안정을 찾으며 팀의 대승에 기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투수 R.A. 디키는 이날 승리를 “올해 가장 멋진 승리”라고 평했다.
디키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한 가족, 한 커뮤니티로서 만든 멋진 승리다. 그 승리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디키는 1회에만 사구 1개와 안타 6개를 얻어맞으며 5실점 했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하며 팀의 12-5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종 성적 6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올랐지만,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따냈다.
↑ 타선 도움으로 승리를 따낸 R.A 디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는 상대하기 힘든 타선”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장타력이 있는 만큼,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며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인터뷰 대부분을 동료들에 대한 칭찬에 할애했다. “1회 실점 이후 동료들이 나를 격려해줬다. 그리고 그들은 안타를 만들어냈다”며 동료들이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수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내야수들은 정말 좋다. 6회 병살타를 봐도 어느 3루수나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3루수들은 그 장면에서 1루에 먼저 송구를 하지만, 우리는
이어 “지난 번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때처럼 선발이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공격을 도울 때도 있었는가 하면, 이번 시리즈처럼 선발이 오래 못 던져도 타선이 도와줄 때도 있다. 선수들이 서로를 돕고 있다”며 좋은 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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