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아마 흥미로운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김현수(28, 두산)의 능력을 누구보다 높이 평가하는 감독이다. 애제자였고, 또한 감독의 눈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성장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전문가이기에 더욱 그렇다. 김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현수의 경쟁력을 어떻게 전망할까. 가정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봤다.
김 감독은 4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경기력과 선수의 외모’간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하던 중 피부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김)현수도 겉으로 표시는 안 나지만 지금 피부에 뭐가 자꾸 생기는 것은 생각이 많아서란 이야기다. 결국 신경성인데 고민이 많나보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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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주제는 결국 김현수의 ML행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그러자 김 감독은 “예전에는 힙턴 동작이 컸는데 요즘에는 한결 간결해졌다”면서 “레그킥 동작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그쪽에서는 싱커나, 커터 같은 빠르게 변화하는 볼을 던지는 투수들도 많고, 변화구도 많은데 레그킥 동작이 크면 대처하기 어렵다”며 에둘러 김현수의 바뀐 타격폼이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하는데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현수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한 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그쪽 타자들은 들어왔을때 (비슷하면) 그냥 치는 편인데 현수는 선구안도 좋고 볼을 끝까지 보고 치는 유형이기 때문에 (만약에 진출한다면) 재밌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가장 큰 신뢰를 보내는 것은 김현수의 노력, 그리고 꾸준함이다. 김 감독은 “고교 때 안그래도 프로지명을 못받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던 선수다. 스윙도 괜찮았다”면서 “이후 저런 성적은 꾸준히 노력해야만 얻어지는 것이지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추가로 김 감독은 “꾸준함도 가장 큰 부분이다. 2~3년 잘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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