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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의 그녀‘ 여자유도의 김잔디(24, 양주시청)가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MVP를 수상했다.
김잔디는 지난 달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5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여자 57㎏급 결승에 오른 김잔디는 세계랭킹 18위인 러시아의 이리나 자블루디나와의 경기를 공격적으로 이끌며 경기 시작 2분 10초 만에 '밭다리걸기'로 승부수를 던졌고, 짜릿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지난 달 중순 전국체전에서는 8차례 연속 동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정상과 함께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1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MVP를 수상한 김잔디는 "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 한국 여자 유도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회장은 "김잔디 선수가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20년 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통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부에서 한국 유도가 따낸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김미정(금)과 96년 애틀랜타 조민선(금) 단 2개 뿐. 메달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경미의 동메달 이후 끊긴 상태다. 이에 ‘한국 여자 유도의 미래’로 꼽히는 김잔디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12월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을 통해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