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17위 웨일스대표팀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생애 첫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 추첨식이 13일 개최국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진행됐다. 처녀출전의 웨일스는 잉글랜드(FIFA 9위)-러시아(24위)-슬로바키아(26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베일이 “유로 2016은 역대 처음으로 24국이 본선에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대회다. 웨일스는 유로 2016을 통하여 첫 예선통과의 꿈을 실현했다”면서 “그렇다고 본선에 숫자만 채우러 갈 생각은 없다. 어떤 팀도 무섭지 않다.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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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이 안도라와의 유로 2016 예선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카디프)=AFPBBNews=News1 |
유로 2016은 웨일스의 첫 유럽선수권대회이자 1958 FIFA 스웨덴월드컵 이후 58년 만의 메이저대회다. 스웨덴월드컵에서 6위를 기록한 것이 웨일스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 성적이었다.
베일은 “물론 웨일스가 정말로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약간의 운도 필요함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본선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로 2016 예선 B조에서 베일은 10경기 7골 2도움으로 맹위를 떨쳤다. 웨일스는 6승 3무 1패 득실차 +7 승점 21로 벨기에(23점) 이어 조 2위로 본선진출권을 얻었다.
■유로 2016 본선 조 편성 결과
A조 : 프랑스, 루
B조 : 잉글랜드, 러시아, 웨일스, 슬로바키아
C조 : 독일, 우크라이나, 폴란드, 북아일랜드
D조 : 스페인,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
E조 :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F조 :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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