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서동욱, 선수 하나만 보고 보내준 것”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서동욱을 KIA 타이거즈로 조건 없이 보낸 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날 오전 있었던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은 이날 오전 내야수 서동욱을 프로 입단 팀이었던 KIA에 아무런 조건 없이 보내줬다.
염 감독은 “개막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채)태인이 트레이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단과 나의 생각이 일치했다. 선수를 붙잡는 게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선수 본인도 KIA에 가고 싶다고 해서 김기태 감독에 전화를 해 원한다면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6일 오전 발표된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조건 없는’ 트레이드에 오히려 김기태 감독이 놀랐다고. 김 감독이 “정말 조건이 없는 것이냐”고 놀라 재차 물었을 정도. 염 감독은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맞지 않았고, 돈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제 굳이 그럴 이유도 없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염 감독은 “오직 동욱이 하나만 보고 보내준 것이다”면서 “항상 열심히 하라는 말을 했다. 넥센에서만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수의 야구 인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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