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전 올인…모두가 꼽은 리우행 ‘KEY’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동) 김근한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키포인트는 이탈리아전이었다. 이정철 배구대표팀 감독과 해설위원 모두 첫 경기 승리 ‘올인’을 강조했다.
9일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는 2016 여자배구 리우 올림픽 예선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세호, 이숙자, 박희상 해설위원과 함께 김사니(IBK기업은행), 한송이(GS칼텍스), 한유미(현대건설) 객원 해설위원이 참가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한다. 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 카자흐스탄, 태국(이상 아시아 국가)과 이탈리아, 도미니카 공화국, 네덜란드, 페루 등(이상 타대륙 국가)까지 총 8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올림픽 예선은 총 9일간 풀리그를 치러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최종순위 기준 아시아 상위 1팀 그리고 아시아 상위 1팀을 제외한 상위 3팀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영광을 갖게 된다.

↑ 사진(서울 상암동)=정일구 기자

한국은 초반 대진이 험난하다. 강팀인 이탈리아-네덜란드-일본을 처음부터 연이어 만나는 일정이다. 진천 선수촌에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이 감독은 이탈리아전을 집중 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네덜란드가 이탈리아보다 높이가 높고 빠른 배구를 한다. 결국 첫 경기인 이탈리아전을 반드시 이기고 가야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탈리아전에 올인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유미 위원도 이탈리아전 승리를 키포인트로 꼽았다. 만약 이탈리아전 승리를 가져온다면 올림픽 진출 확률이 80%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 한유미 위원은 “이탈리아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선수촌 훈련을 보러 갔는데 거의 대부분 시간을 이탈리아전 대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더라. 이탈리아전을 이기면 70~80% 정도로 확률이 올라갈 것 같다. 태국도 무시 못 할 팀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는 태국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송이 위원은 이탈리아전뿐만 아니라 일본전 승리도 강조했다. 한 위원은 “첫 경기 이탈리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전은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 연습한대로 부담 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 실력적으로 뒤지지 않는데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부담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다른 팀들과 경기하는 것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수비와 조직력이 정말 좋다.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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