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라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절정에 오른 봄기운 속에 첫날부터 샷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 선수들의 최고 샷 대결로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써 온 GS칼텍스 매경오픈.
3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힘찬 티샷이 하늘을 갈랐습니다.
선수들은 호쾌한 장타와 컴퓨터 퍼팅으로 기대에 부응했고, 갤러리들은 성숙한 응원으로 품격을 높였습니다.
3년 만에 국내 팬 앞에서 선 양용은은 두 홀 연속 보기로 출발했지만, PGA 2승 선수답게 낯선 코스에 빠르게 적응해 보였습니다.
양용은의 '8년 지기'인 가수 이승철 씨가 1일 캐디로 나서 능숙하게 도왔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KB골프단
- "첫 두 홀 잘 못해서 점수가 좋지 못했는데 형이 산악코스에서 열심히 잘 해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벙커 정리하기 힘드니까 벙커는 넣지 말라 했는데 벙커에 4번이나 넣었어요."
태국의 완나스리찬이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 지난해 제대한 허인회가 1타 차로 뒤쫓아 복귀 첫 승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허인회 / JDX골프단
- "1라운드니까 나머지 3일간 잘해서 위에 올라가 보겠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첫날부터 많은 볼거리를 쏟아낸 GS 칼텍스 매경오픈은 오는 7일까지 명품 골프의 향연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