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 ‘알파고’가 다시 인간과 바둑 대결을 펼친다. 이번 상대는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커제(20·중국) 9단이다.
알파고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리는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커제 9단과 맞붙는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2번째로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엔 대한민국 바둑천재 이세돌(34) 9단과 대결해 4승 1패를 기록했다.
알파고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한 알파고 2.0을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1패하며 허점을 발견한 알파고는 이후 세계 최고수들과 60국 전승하기도 했다.
![]() |
↑ 알파고, 커제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대한민국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번 대국은 각자 3시간이다. 23일, 25일, 27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에 3번 대결한다.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로, 약 17억원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