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월드시리즈 대진이 확정됐다. 시즌 100승을 넘긴 팀들의 맞대결로,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팀과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이 맞붙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를 상대로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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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8월 인터리그 경기를 가진 다저스와 애스트로스. 두 팀의 가장 최근 대결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두 팀이 합쳐 174년을 기다린 지난해 매치업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시리즈도 양 팀의 우승 갈증이 만만치 않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열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네 번을 미끄러졌다. 그리고 열한번째 도전인 올해 드디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우승이라도 했지, 애스트로스는 우승 경험이 한 차례도 없다. 지난 1962년 휴스턴 콜트 포티파이브스라는 이름으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이후 열번의 포스트시즌 도전이 있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년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장 가까이 간 해였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월드시
이후 긴 침묵에 빠졌던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5년 디비전시리즈 진출로 긴 침묵을 깼고,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에 이어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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