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휴스턴의 승리로 시리즈는 1승 1패가 됐다.
월드시리즈가 1승 1패가 된 것은 지금까지 총 58회. 이중 2차전을 이긴 팀이 30회(51.7%) 우승을 가져갔다. 그러나 1993년 이후에는 총 11차례 중 8차례를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했다.
↑ 코레아와 알투베는 10회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0회초에는 마운드에 오른 조시 필즈를 상대로 중심 타선이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호세 알투베, 코레아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2점을 만들었다. 율리에스키 구리엘까지 2루타를 때리며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내지 못했다.
켄 자일스가 10회말 야시엘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 이어진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11회 다시 한 번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브랜든 맥카시를 두들겼다. 첫 타자 카메론 메이빈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조지 스프링어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10회말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했던 크리스 데벤스키는 11회말 찰리 컬버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 혼란의 타격전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0경기에 나선 맥카시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서 홈런 두 개로 점수를 냈던 다저스는 이날도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0-1로 뒤진 5회말 작 피더슨이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고, 6회에는 2사 1루에서 코리 시거가 역시 벌랜더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리치 힐이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4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마에다 켄타가 아웃 4개를 책임졌고, 6회 1사 1루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토니 왓슨은 브라이언 맥칸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첫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등판한 브랜든 모로우가 조시 레딕을 병살로 잡으며 불을 껐다.
↑ 마윈 곤잘레스는 9회 상대 마무리 잰슨을 무너뜨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 불펜은 이날 경기에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이들은 이번 포스트시즌 28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0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에 이어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과 폭투,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등판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던 벌랜더는 경기 후반 더그아웃으로 다시 나와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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