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1/3이닝 6실점 `와르르`...잰슨은 캑터스리그 데뷔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유독 스프링캠프에 약하다. 시범경기 통산 평균자책점이 5.81이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힐은 16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했지만,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애초 목표로 했던 4이닝 60구를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루에서 알렉스 고든을 삼진으로 잡을 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호르헤 솔레어에게 2루타, 루카스 두다에게 안타,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인정 2루타, 라이언 오헌에게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5실점했다.

↑ 힐은 시범경기에 약하다. 사진= MK스포츠 DB

악몽은 계속됐다. 캠 갤라거에게 3루타, 라이언 고인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여섯번째 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6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결국 이날 경기를 8-14로 졌다. 그러나 좋은 내용도 있었다. 3회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켄리 잰슨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캑터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가를 즐겼고, 이제 돌아왔다"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음을 알렸다. 그는 남은 애리조나 캠프에서 4아웃 투구를 소화한 뒤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백투백 투구를 하며 시즌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 잰슨은 성공적인 캑터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전날 수비 소화 이후 지명타자로 출전한 코리 시거는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야스마니 그랜달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슨 하멜은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마에다 켄타는 4 1/3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워커 뷸러와 윌머 폰트를 등판시키며,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일요일 스플릿 스쿼드 경기는 한 경기는 매니 바누엘로스가 나선다.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나머지 한 경기에 등판하거나 마이너리그 경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