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슬라이더 같이 날아가는 컷 패스트볼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지난 10일 대구 두산-삼성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컷 패스트볼을 극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후랭코프의 컷 패스트볼이 워낙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특히 좌타자 피안타율이 0.000이다.
후랭코프는 15일 고척 넥센전에서 안타 1개만 허용했다. 4회 만루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17이다.
![]() |
↑ 두산 후랭코프는 15일 고척 넥센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무패)를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후랭코프는 “지금이 완벽한 내 모습은 아니지만 100%를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라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후랭코프는 넥센전에서도 컷 패스트볼 41개를 던졌다. 38.3%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컷 패스트볼에 대한 자평을 요청하자, 그는 “솔직히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활약도 그에게는 자극제다. 린드블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넥센전에서는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린드블럼이 넥센 타자를 공
린드블럼은 “린드블럼이 (나보다 먼저 나가)호투하는 게 자극이 된다. 린드블럼의 경기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는 한다. 린드블럼 외 다른 투수의 활약도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