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화수분 야구’를 자랑하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또 한 명의 우완 투수가 성장하고 있다. 화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찬석(21)이 그 주인공이다.
이찬석은 2016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넥센에 입단했다. 줄곧 불펜 투수로 나서다 이번 시즌서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듣고 있다. 10일 현재 12경기에 등판해 53⅔이닝을 소화, 4승 4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성적은 크게 좋진 않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넥센 관계자는 “올해 기량이 가장 크게 향상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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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기량이 가장 향상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찬석은 화성 히어로즈에서 선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기 위해 배우고 있다. 이찬석은 “박승민 코치님과 많이 연습 중이다. 스플리터랑 평소 결정구로 썼던 슬라이더도 많이 좋아졌고, 투심 패스트볼도 던져보라고 권유하셔서 그것도 던져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 위에서 던질 수 있는 공이 다양해진 만큼, 선발투수로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능성을 입증시킨 만큼 주목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이찬석은 “팀에게 정말 고맙다.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올스타전은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항상 긴장하고 있다. ‘잘 해야겠다’는 다짐에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가장 유심히 보는 투수는 최원태다. “원태 형 공이 좋아 자주 찾아보고 있다”는 이찬석은 “외국 선수 중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를 찾아본다. 한 선수만 보는 건 아니지만 폼이나 볼 배합, 타자와의 승부하는 법 등을
이찬석의 목표는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못 가봤다. 올해는 1군에서 1이닝이라도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하며 웃더니 “후반기 때는 눈에 띌 수 있도록 일정하게 잘 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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