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에 진행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 날에도 우리 대표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영국과 조 1위를 다투고 있어 최종라운드 진출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인지의 티샷이 빗줄기를 뚫고 날아가 홀컵 바로 옆에 떨어집니다.
몇 cm 차로 놓친 홀인원.
칩샷으로도 바로 홀컵에 집어넣을 뻔한 전인지에게 태풍은 변수가 못됐습니다.
파트너 유소연은 젖은 그린 위에서도 컴퓨터 같은 퍼팅 실력을 뽐냈습니다.
결국 한 홀을 남기고 호주 이민지 조를 2홀 차로 따돌리고 승리.
첫날에 이어 가뿐히 2연승을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여자 골프 국가대표
- "오늘 샷이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이 코스에서 우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박성현-김인경 조도 샷감이 나쁘진 않았지만 호주의 오수현이 펄펄 날았습니다.
2라운드를 1승1패로 마친 우리나라는 2승을 추가한 영국에 1점 차로 조 선두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북상에 대비해 앞당겨 치른 3라운드에서 박성현-김인경 조는 영국 조지아 홀 조를 8번 홀까지 4홀을 앞서며 재역전을 눈앞에 뒀습니다.
조2위까지 보장된 최종라운드 진출도 거의 확정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비바람에도 우리 선수들의 샷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태풍의 심술에도 첫 우승의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