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의외의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이 북한에 이어 레바논과도 득점 없이 비겼으나 이란보다는 충격이 덜하다. 벌써 두 번이나 진 이란은 2차 예선 통과조차 비상이 걸렸다.
이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2승 2패(승점 6)로 C조 3위까지 추락했다. 요르단 암만에서 가진 이라크전에서 1-2로 졌다. 후반 47분 알라 압바스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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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경기를 치르면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바레인, 이라크에 잇달아 졌다. 사진은 마크 빌모츠 이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불과 한 달 전 바레인에 0-1로 패했던 이란은 빨간불이 켜졌다. 캄보디아를 상대로 14골을 몰아쳤던 화력이 사라졌다.
이라크(승점 10), 바레인(승점 8)이 이란을 제치고 C조 1·2위에 올랐다. 그나마 이란에 긍정적인 소식은 홍콩(승점 2)이 0-0으로 비기며 바레인의 발목을 잡아준 것이다.
톱시드의 부진은 이란만이 아니다. G조의 아랍에미리트도 동남아시아 원정만 떠나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태국에 이어 베트남에 케이오 펀치를 얻어맞았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승점 10)은 12년 만에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G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승점 6)는 태국(승점 7), 말레이시아(승점 6)의 견제까지 받고 있다.
A조의 중국도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장린펑의 자책골로 시리아에 1-2로 졌다. 이 경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홈 이점도 없는 시리아(승점 12)는 4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중국은 승점 7로 몰디브를 2-1로 꺾은 필리핀(승점 7)과 동률이 됐다. 조 2위 자리가 위태롭다. 최종예선 진출도 낙관하기 힘들다.
한국이 속한 H조는 1~4위가 가장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레바논과 0-0으로 비기면서 독주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 승점 8로 선두에 올라있으나 레바논, 북한(이상 승점 7),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이 바짝 쫓고 있다. 오는 19일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3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
반면, F조의 일본(승점 12)은
4연승 휘파람을 불며 F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연패의 미얀마(승점 3)가 타지키스탄(승점 6)을 잡으면서 경쟁팀과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