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실력이 검증된 베테랑급 선수들이 팀을 옮겼는데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정근우가 LG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LG는 공수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즉시 전력감 선수를 영입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보호 명단에 들지 못한 정근우가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의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다른 구단이 정해진 순서대로 지명하는 제도입니다.
통산 타율 0.303을 기록한 프로 15년차의 정근우는 올해 타율 0.278에 3홈런 3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루수 자리를 후배에게 내주고 1루수와외야수를 전전했고 부상과 슬럼프로 88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LG는 베테랑 선수 영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현장에서 강력하게 요청이 있었고, 정근우 선수가 2루수 쪽에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영입하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느껴서…."
정근우와 82년생 동갑내기인 롯데의 채태인은 SK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SK는 한 방 능력이 있는 왼손 대타 자원 영입으로 부진했던 팀 타격 성적 향상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는 모두 18명.
전력 강화를 꾀하는 팀들의 이해관계 속에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