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이름을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한 슈퍼마켓 체인을 상대로 한 6년간의 법정 소송에서 승리했다. 배상금만 890만 달러(약 106억원)에 달한다.
시카고트리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조던과 슈퍼마켓 체인 ‘도미닉스’ 간의 상표권 분쟁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논의 끝에 도미닉스가 조던에세 89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도미닉스 측이 제시한 배상액은 12만6000달러였다.
지난 2009년 도미닉스는 조던이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을 기념해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축하광고를 실으면서 스테이크 2
이날 배심원단이 조던 측이 주장한 액수에 근접한 평결을 발표하자 조던은 기쁨을 표시하면서 “돈 때문이 아니라 내 이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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