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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수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1 】
첫 번째 키워드부터 말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30일)은 '바늘만 콕'으로 시작합니다.
【 질문1-2 】
바늘로 콕 찌른다…. 어떤 얘기인가요?
【 기자 】
영상을 보셔야 이해가 되실 것 같은데요.
필리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자신의 접종 장면을 SNS에 올린 겁니다.
팔에 주삿바늘을 꽂는 것까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이후에 피스톤을 누르지도 않고 주삿바늘을 뺍니다.
사실상 백신이 몸에 투여되지 않은 거죠.
그 뒤에 하는 행동도 황당한데요.
바늘을 찌른 부위에 접종이 완료된 것처럼 반창고까지 붙여줍니다.
【 질문 1-3 】
놔주는 시늉만 한 셈인 거네요. 해명은 나왔나요?
【 기자 】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필리핀 보건부가 나섰습니다.
접종 프로토콜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장관이 얘기했는데요.
문제의 동영상이 찍힌 지역의 시장도 나서서 "피로에 지친 의료진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1-4 】
그럼 저 영상에 사실상 백신을 맞지 않은 당사자는 어떻게 됐어요?
【 기자 】
다행히 재접종했다고 합니다.
【 질문 2-1 】
다행이긴 한데, 이미 여러 명이 이런 식으로 백신을 대충 맞은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56조 원 입금입니다.
【 질문 2-2 】
와. 누가 이렇게 돈이 많아요?
【 기자 】
끝까지 들어보셔야 되는데요. 미국에서 한 부부의 통장에 갑자기 56조 4천억 원이 입금됐다고 합니다.
정작 부부는 돈의 출처를 알 수 없어 '평생 모르고 살았던 부자 삼촌이 준 건가' 생각까지 했다는데요.
은행에서 실수로 입금한 거였다고 합니다.
【 질문 2-3 】
결국은 해프닝이었네요. 은행은 실수를 언제 알아챈 건가요?
【 기자 】
은행은 입금 나흘 뒤에야 돈을 회수했지만 왜 이런 실수가 일어난 지에 대해선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56조 원이면, 포브스지 부자 순위 기준으로 전세계 25위 갑부라고 합니다.
당사자는 "나흘이지만 계좌에 그렇게 많은 '0'을 봐서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하네요.
【 질문 3-1 】
다음 키워드는 '영부인 표지모델'이네요. 김정숙 여사 얘기는 아니죠?
【 기자 】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인공입니다.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백악관 발코니에 서 있는 모습이 미국 유명 패션 잡지인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 질문 3-2 】
전에 미셸 오바마도 여기 표지 모델하지 않았나요? 기억이 나는데….
【 기자 】
미셸 오바마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등 역대 거의 모든 영부인이 재임 중 모델로 섰습니다.
허버트 후버 대통령 때부터 80년 가까이 이어온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영부인 중에 거의 유일하게 제외된 사람이 있습니다.
【 질문 3-3 】
누구예요?
【 기자 】
바로 전임이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진 적이 없는데요.
다만 보그 편집장은 관련 질문에 "나라의 변화를 이끄는 여성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에둘러 답변했습니다.
【 질문 4-1 】
트럼프 여사는 변화를 이끄는 여성이 아니라 표지 모델로 못 세운다는 건가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무지개 드레스'입니다.
【 질문 4-2 】
뒤에 보이는 여성 얘긴데, 미인대회 같네요?
【 기자 】
미스 네바다주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인데요.
27살 엔리케스로, 성전환 여성입니다.
주 대표로 선발돼서 올해 11월에는 미스 USA 본선에 출전하는데, 본선에 출전하는 최초의 성전환 여성이란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 질문 4-3 】
무지개 드레스를 입은 건 아무래도 성 소수자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는 뜻이겠죠?
【 기자 】
많이 아시겠지만, 무지개에 있는 다양한 색깔들이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의미해서 국제적으로 성 소수자들의 상징으로 쓰입니다.
엔리케스는 성 소수자 차별을 알리고자 미인대회에 출전한 만큼 무지개 드레스를 택했다고 하네요.
【 질문 5-1 】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키워드는 '짝퉁 기념품'이네요?
【 기자 】
저는 처음 안 사실인데요. 헌혈을 30회 이상 한 사람에겐 헌헐유공장이 수여된다고 합니다.
부상도 나가는데, 지난해 5월부턴 만년필 세트였습니다.
【 질문 5-2 】
그런데 만년필 세트가 짝퉁이었던 거예요?
【 기자 】
부상으로 제공된 만년필이 가품인 것 같다는 민원이 접수돼서 조사했더니 정말 가품으로 판명된 거죠.
적십자사는 해당 만년필을 받은 2만 5천 명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고, 새로운 부상으로 다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5-3 】
적십자사의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거 아녜요?
【 기자 】
적십자사도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법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로 정품 납품 계약을 맺었는데 이 사달이 났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업체에 대한 즉각적인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 앵커멘트 】
누구의 실수든 헌혈유공자에게 짝퉁 만년필을 상품으로 주는 건 말도 안 되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