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LG이노텍 CEO 분석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8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LG이노텍입니다.
오늘은 M머니 이나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LG이노텍의 이웅범 대표,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이웅범 대표이사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캐나다 맥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83년 LG상사에 입사했고, 이후 2000년에 LG전자 리코딩 미디어 사업부장, PCB사업부장, MC사업본부 생산담당을 거쳐 지난해 LG이노텍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이 대표가 선임되기 전에는 전자계열 1세대 CEO인 허영호 전 대표가 LG이노텍을 이끌고 있었는데요.
LG이노텍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대규모로 투자한 LED TV 모듈사업의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실적에 따른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되면서 이 대표는 지난해 직급은 부사장을 유지하면서 직책만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신상필벌'의 원칙이 적용됐는데요.
이 대표는 당초 올해 사장 승진이 유력하다고 전해졌었는데요.
결국 사장 승진에서 탈락했습니다.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사를 미뤘던 LG이노텍은 전체 임원 승진 폭도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LED 사업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부진한 영업이익 실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이뤄졌던 감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LG전자의 야심작인 옵티머스G폰용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 공급난을 초래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주주분석을 해보죠. 최대주주가 LG전자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LG이노텍은 LG전자가 최대주주로 47.86%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연금이 5.05% 보유하고 있고,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방크'가 3.96%, 80만주 가까이 갖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1800주를 보유하고 있고,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인 박희창 상무가 462주를 갖고 있습니다.
박 상무가 누구인지도 궁금하실텐데요.
박 상무는 LG이노텍과 합병한 LG마이크론 출신입니다.
2006년 LG마이크론 CFO로 일하다 LG이노텍과 합병한 2009년 7월부터 LG이노텍 CFO를 맡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시 이웅범 대표 얘기로 가보죠. 좌우명이 '수처작주'라고 하던데요.
정확한 뜻이 뭔가요?
【 기자 】
이르는 곳마다 참 주인이 돼라는 뜻이죠.
이 대표는 무슨일을 하든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해야 애착이 가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창의력이란 것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다 보면 개선점을 찾는 과정에서 개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철두철미한 이 대표, 겉으로만 보기에는 너그러워보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180도 변한다고 합니다.
LG의 '신상필벌'원칙을 이 대표도 강조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이 대표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해 '야전사령관'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사실 LG전자가 초콜릿폰이나 프라다폰 등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휩쓸었던 당시 제품 담당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LED 사업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부진한 영업이익 실적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의 바람이 LG이노텍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것인데요.
시장에서는 LG이노텍 실적이 바로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앞으로 LED 조명 매출이 성장할 것인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