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도매업체인 후너스와 자회사와 주가조작 여부를 놓고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후너스바이오 측이 검찰에 전·현직 대표를 고발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입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화학제품 도매업체 후너스와 자회사 후너스 바이오가 내홍을 앓고 있습니다.
후너스바이오는 후너스의 전·현직 대표를 사기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광 / 후너스바이오 부회장
- "(후너스가) 상장을 한다고 꼬드겨서, 경영권을 인수한 뒤 사문서 위조·사기 등의 불법행위를 자행해서 빚이 1원도 없던 건실한 기업을 260억 원의 빚더미로 올려놨습니다."
또 "자본금 2억 원에 불과한 관계사의 가치를 1,000억 원으로 평가한 뒤, 일본 거래소 상장소식을 흘려 주가를 띄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오 측은 후너스가 회사를 제대로 경영할 마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박영광 / 후너스바이오 부회장
- "후너스에서 선임한 이사를 모두 사임시키고, 하물며 (후너스바이오) 대표까지 지난주 금요일 사임시켜서 현재 후너스바이오는 경영불능 상태입니다. 수많은 후너스바이오 직원들이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반면 후너스 측은 "정당한 IR을 통한 주가 변화"라며 "갈등이 해결되면 정상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
이같은 갈등 속에 어제(15일) 후너스의 주가는 10% 넘게 빠졌습니다.
후너스와 바이오 간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어서, 애궂은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만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