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들어 10조 원 이상을 팔아 치웠는데요,
이 와중에도 꾸준히 사들인 종목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종목일까요?
최은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10조 원 이상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
이 여파로 올해 초 2,00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1,8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보인 와중에도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한 기업은 SK하이닉스.
무려 1조 5천억 원 넘게 매수했습니다.
또 LG전자와 현대건설도 각각 2천억 원, 현대백화점, OCI, 호텔신라도 1천억 원 이상씩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진성혜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인데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비중이 (SK하이닉스보다) 낮아서 메모리업황이 좋아지면 SK하이닉스를 (투자자들이 먼저) 매수하게 됩니다."
이 종목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거나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26,000원 대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 달 32,960원까지 올랐습니다.
LG전자는 77,000원대에서 지난 4월 91,000원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좋아졌고, 현대건설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실적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탈이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업황과 실적을 따른 매수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