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한 연설에서 미국은 민주적 이상을 희생하지 말라며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아난 총장은 고 트루만 대통령 기념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민주적 이상을 희생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권과 법의 역할은 글로벌 안보와 번영에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난 총장은 또 미국이 자국의 이상과 목표들을 포기하는 것처럼 비쳐졌을 때 해외의 우방들은 곤경에 처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세계 인권 지도국으로서의 명성에 손상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포함해 당초 원칙들에 충실해야 세계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 이라크전에 비판적 시각을 보여온 아난 총장이 부시 대통
한편 아난 총장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번 기회에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것을 희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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