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제혜택 종료 등으로 올해들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687조186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11개월 만의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11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보고서에서 1월 중 예금은행과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2조원 감소한 685조18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주택관련 세제혜택 종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3조9000억원 증가에서 1월에는 1000억원 감소로 줄었다. 기타대출은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달 2조2000억원원 증가에서 1월 1조9000억원 감소로 대폭 반전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총 478조5000억원으로 전달대비 2조6000억원 줄었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206조7000억원으로 6000억원 늘었다.
지역별 가계대출은 수도권이 전달 1조8000억원 증가에서 이번달 1조4000원 감소로 돌아섰고, 비수도권도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1월은 일반적으로 주택거래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도 있어서 계절적인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잔액이 줄었다"며 "지방의 경우 주택 수요가 많아 지역 밀착형 비은행 금융기관 위주로 주택담보대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