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전경. [매경 DB] |
통합이 성공하면 반포동ㆍ잠원동 일대 한강변 아파트의 통합 개발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반포ㆍ잠원지구의 신반포 아파트는 100~300여 가구 규모의 중ㆍ저층 '미니 단지'가 많아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려면 통합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차와 15차 아파트 주민이 통합 재건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반포1차는 5층 21개동 전용 92~175㎡ 총 790가구 규모 단지다. 새 간판인 '아크로리버 파크'를 달고 최고 38층 15개동 총 1620가구로 변신한다. 1~19동은 지난해 말 강남 재건축 단지의 최고가인 3.3㎡당 3800만원대로 1차 분양에 나서 모든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나머지 20ㆍ21동은 오는 8~9월 총 230가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반포15차는 5층 8개동 전용 122~181㎡ 총 180가구로 이뤄졌다. 1982년에 지어진 단지로 대형으로만 구성돼 반포동에서 '부자 아파트'로 통한다. 최근 최고 34층 7개동 722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다.
두 단지는 재건축 진행 단계에서 차이가 있지만 통합 개발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최고 38층 안팎에 총 2300여 가구로 'ㄱ'자 형태의 대형 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
하지만 통합 개발할 경우 한쪽 조합을 해산한 뒤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 사업시행변경 등 재건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데다 대지 지분 등을 놓고 양측 조합이 마찰을 빚을 수 있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반포ㆍ잠원지구 재건축 통합 개발의 '원조'인 신반포18차와 24차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반포18차도 당초 단독으로 재건축을 추진했다가 바로 옆 단지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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