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3월 국회에서 처리

오늘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사학법은 3월 국회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고, 주택법 개정안 처리 역시 불투명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당초 본회의 개회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는데, 현재 본회의가 진행 중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본회의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6명이 회동을 갖고 본회의 개회와 상정된 85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본회의는 오후 2시 40분쯤 시작돼 현재 70여개의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이자제한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상정된 85개 법안의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택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처리는 불투명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상정된 법안만 처리하고, 나머지 더 논의할 것이 있으면 당장 다음주에라도 임시국회를 재소집해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사학법과 주택법 등 민감한 법안은 3월 임시국회에 가서 다시 협의하자는 뜻입니다.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3월 임시국회에서는 이번 국회에서 처리 못한 사학, 연금, 주택법 등 관련 법안을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본회의 개회 직후 국회의장에게 주택법 등 민생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했습니다.

사학법 논의는 3월 임시국회로 넘기더라도 주택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은 반드시 회기 내에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종률 / 열린우리당 의원
-"주택법 처리는 한시도 지체할 수 없고, 이번 회기 내 처리돼야 한다. 이같은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서 의장 직권상정 처리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열린우리당은 또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한나라당 규탄 대회도 열었습니다.

당초 오늘 본회의는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국회 파행에 따른 비난을 우려한 듯 양 당이 일단 개회에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놓고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3월 임시국회 소집 시기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고, 여기에 사학법 재개정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가 재소집되더라도 의사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