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북 강경 기조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불능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정책 기조 변화를 위한 한나라당의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정형근 최고위원을 총책임자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한 두 달 내에 최종 당론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전재희 정책위의장은)제2정조위원회 등에서 지원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안을 만들어 최종적으로 의총에서 당론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불능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무방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 의원 자격의 방북을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던 방침도 수정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이제 전지구적 한반도 문제 해결 시작하는 데 한나라당이 동참하겠다는 건 다행이지만 과거 행태에 대한 분명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특히 올 대선을 겨냥한 정책 변화라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성원 / 기자
-"한나라당 보수 성향 의원들은 당이 북풍에 흔들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서 최종 당론 결정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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