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극복하고 192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12일 전일대비 5.12포인트(0.27%) 오른 1921.71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7억원과 252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만이 18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160억원 순매도가 나타나 총 117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보험,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통신업, 유통업 등이 올랐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46% 떨어진가운데 삼성SDS 역시 3.44%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고 450개 종목이 떨어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오늘도 이어졌지만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며 "시장의 악재 요인이 이미 일정 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1900~1920선을 바닥으로 보고 "글로벌 쇼크가 아니고서는 1917선이 깨지기 어렵다”며 "다음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 정례회의 리스크 등이 이미 충분히 반영돼 시장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54포인트(0.66%) 내린 533.6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억원과 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 종목을 더한 354개 종목이 올랐고 618개 종목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103.1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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