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이 차지하는 위치상 모범을 보여 달라는 발언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 또다시 말문을 열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로 바꾸는 사례를 보여줬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 강연에서도 삼성이 전자와 생명, 에버랜드 등 몇 개의 지주회사체제로 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권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삼성의 환상형 순환출자를 지목한 것입니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에버랜드에서 생명과 전자 그리고 다시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골격으로 짜여 있습니다.
여기에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고 금산법 위반에 따른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초과지분 매각까지 걸려 있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삼성의
6개월만에 다시 삼성의 지배구조를 거론한 권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재벌정책의 수장으로서의 희망사항뿐이었는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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