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유럽 등 주요국 증시 하락 여파에 약세로 출발했다.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5포인트(0.27%) 내린 1947.05를 기록중이다. 전날 1950선을 웃돌며 마감했던 지수는 뉴욕 주요 지수가 1% 이상 빠진 탓에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91.49포인트(1.65%) 하락한 1만7387.2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7%, 나스닥지수는 1.6% 빠졌다. 캐터필러, P&G, 화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한 데다 12월 미국 내구재 수주가 감소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영국(-0.60%), 독일(-1.57%), 프랑스(-1.09%)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억원과 1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50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전반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건설업은 1% 대 강세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보험업은 1% 안팎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1.29%), SK하이닉스(-1.22%), 현대모비스(-1.74%) 내림세인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제일모직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의 경영 참여 공시에 가격제한폭(14.81%)까지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SDS(4.96%)도 지난 4분기 실적 호조 영향에 급등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컴투스, CJ오쇼핑 등은 1~2% 가량 상승중이다. 이오테크닉스는 3.46% 내림세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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