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해외 시장 진출과 개발 중인 신약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6만1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해외 건설 중인 혈액제제공장 확대와 임상 3상 단계에 접어든 신약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녹십자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녹십자는 캐나다 혈액공장을 건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혈액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한국에서는 오창 공장을 증축해 분획능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혈액제제 매출이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약 개발과 관련해선,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면역글로불린 IVIG는 내년 하반기 신약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하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079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4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수두백신과 독감백신 수출증가, 일부 처방의약품·웰빙부문 매출호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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