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이랜드그룹 노사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전국 이랜드 유통 매장 20여곳에서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 잠원동 킴스클럽 앞.
경찰과 노조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민주노총이 가세하면서 홈에버 상암점 뿐 아니라 킴스클럽 강남점도 노조가 계산대를 점거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3천여명이 매장 안팎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차민아 기자
-"전국 20여개 이랜드 유통 매장에서 노조의 진입투쟁으로 사실상 영업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민주노총과 이랜드 노조는 사측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양수 / 뉴코아 노조위원장
-"용역 전환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뉴코아 노동조합은 이후에 다른 점포까지 타격을 줄 수 있는 전술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랜드의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즉각 점거농성을 풀고 교섭에 나서라며 노조를 압박
인터뷰 : 이랜드 관계자
-"회사측은 노조가 평화적인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성을 해제한 뒤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촉구합니다."
노사가 한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계속하면서 이랜드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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