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젊은 층 잡아라' 금융사 소리 없는 전쟁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나라사랑카드'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최종 사업자로 각각 선정했다. 양측은 현재 계약서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며 본계약은 오는 10일 체결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은행들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신규 입대하는 장병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게 된다.
최종 사업자가 확정되면서 지난달 14일 입찰에 참여했던 신한·하나은행은 최종 탈락했다. 특히 기존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은 재선정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신한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한 만큼 탈락으로 인한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기업은행은 장병들이 나라사랑카드로 군대 PX에서 물건을 사거나 KTX를 이용할 때 할인을 제공하는 등 그간 신한이 소홀했던 할인 혜택을 집중 보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두 은행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국군희망준비적금'을 출시한 것도 선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박근혜 대통령 공약에 따라 출시된 '국군희망준비적금'은 시중금리 3배 이상(연 5.2~5.8%)을 주는 역마진 구조라 시중은행들이 출시를 꺼렸던 상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