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별다른 충격 없이 마무리됐지만 코스피의 횡보세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지수를 억누르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0포인트(0.22%) 오른 2046.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4.66포인트 오른 2056선에서 출발해 모처럼 힘을 쓰는 듯 했지만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보합권으로 밀렸다.
코스피는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펼치고 있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사상최고치에 다시 접근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FOMC 호재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서 특별한 변화가 없음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6월 말까지 그리스와 채권단간의 협상 표류 가능성과 함께 기술적인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상존해 있어 독일 등 유럽 증시의 흐름이 안정될 때까지 변동성 위험을 피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메르스 확산도 적어도 6월 후반, 7월 초반까지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의료정밀, 의약품 등도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 건설업 등은 소폭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330억원, 기관이 1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생명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39포인트(0.47%) 오른 728.59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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