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만의 아시안컵 결승진출에 실패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부차기끝에 일본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골키퍼 이운재의 활약과 대표팀의 투혼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운재 선수가 이번에도 우리나라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전후반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시안컵에서만 세번째로 돌입한 승부차기.
양팀 5명이 모두 성공시킨뒤 이운재 선수가 일본의 마지막 키커 히뉴가 찬 볼의 방향을 읽고 몸을 던져 오른손으로 슛을 막아내 우리나라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않았습니다.
후반 10분 수비수 박민수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의 선수로 일본과 상대해야 했습니다.
특히 이 판정에 항의하던 베어벡 감독은 물론 홍명보 코치 등 한국 코칭스태프 3명이 퇴장당해 관람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후 일본의 파상공세를 젊은 수비수들의 투혼과 이운재 선수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끝에 일본을 눌렀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1년 아시안컵 본선진출권을 획득해 월드컵 예선전과 프로축구 리그 내실회에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습니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이번 아시안컵 경기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을 골결정력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6경기에서 고작 3골을 넣는 데 그쳤습니다.
득점력을 높일 팀 전술 개발과 결정력 높은 스트라이커를 키워내지 못하면 대한민국 축구는 국제대회에서 더 이상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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