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해 탈레반이 우리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장훈 기자?
(국제부 02-2000-3211)
앵커1) 아프간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구요?
기자1)
그렇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협상이 전화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측은 아프간 주재 대사가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칼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에 따르면 주 아프간 한국 대사는 아프간과 미국 두 나라 정부에 탈레반이 요구하는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을 허용하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협상에서 아프간 정부는 미국이 반대하고 있어서 죄수를 석방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최고 회의를 열어 협상단 구성을 마치고 언제든 교섭에 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가즈니주의 한 경찰 간부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들에 압력을 넣기 위해 아프간 군.경이 며칠 전부터 소탕작전을 간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앵커2) 한편 이번 주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죠?
기자2)
그렇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오는 5, 6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문제도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주목됩니다.
우리 정치권과 인권단체들은 맞교환을 결정할 권한이 실질적으로 아프간 카르자이 정부의 후견인인 미국 정부에 있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두 정
한편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남중앙 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아프간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해서는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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