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악재에 급락하던 코스피가 낙폭을 줄여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4포인트(0.19%) 떨어진 2012.47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오전 장중 1980까지 밀렸지만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5%가 넘게 급락했지만 반대 매수와 정부의 유동성 확대 정책에 힘입어 9일(현지시간) 1% 넘게 반등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부 가라앉은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중국 증시의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정책 효과가 없다는 것 자체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때까지는 2~3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윌리엄 퐁(William Fong)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 매니저는 “신용거래로 인해 중국증시 조정은 예상보다 급격하게 이뤄졌다”며 “현 시점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재 외국인이 21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931억원, 개인은 12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44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02%, 비금속광물이 2.54% 떨어졌다. 건설업은 2.33%, 종이·목재는 2.01%씩 약세다. 운수창고와 은행은 각각 1.79%, 1.80%씩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2.76%, 통신업은 1.78%, 전기·전자는 0.72%씩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NAVER는 2.26%, 현대모비스는 1.23%, POSCO는 1.17%씩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0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62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0.06포인트(1.39%) 하락한 716.16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