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환영" 한나라당 "반대"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범여권이 일제히 환영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질문 1)
범여권은 크게 환영하겠죠?

답)
먼저 민주신당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 한민족 공동번영의 실질적 조치, 이산가족 재회의 획기적 확대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정례화돼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하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환영했습니다.



민주당도 7천만 겨레와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된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의 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핵불능화 약속 이행과 함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시기와 장소, 절차가 모두 부적절한 정상회담에 반대하며, 대선용 정상회담은 국민적인 반대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합의 과정에 투명성이 없는 정상회담은 퍼주기, 구걸 의혹과 함께 정치적 뒷거래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부터 정상회담 합의 사실을 접하고 회의를 거듭한 끝에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대권주자는 아직까지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양 캠프는 모두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진 후 '구체적인 발표 내용을 보고 캠프 측 입장을 최종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3)
1차 정상회담의 주인공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답)
김대중 전 대통령도 크게 환영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윤병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뒤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협력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