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울·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화끈한 분양 맞대결이 펼쳐진다.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장점을 내세운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잠원동, 금호동, 답십리동, 용인 기흥역세권지구 등 4곳에서 1군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르면 이달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래미안 미드카운티’와 ‘힐스테이트 청계’가 맞붙는다. 두 단지는 간데메공원을 두고 좌우에 자리잡고 있다. ‘래미안 미드카운티’는 재개발 단지이며 ‘힐스테이트 청계’는 재건축 단지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단지 규모는 ‘래미안 미드카운티’가 1009가구 규모로 ‘힐스테이트 청계’(764가구)보다 크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중소형 평형 위주로 분양하기 때문에 결국 분양가가 청약 성적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동구 금호동에서는 두 재개발 단지가 청약 경쟁을 한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금호’를 분양하며 같은 시기에 대림산업이 금호15구역을 다시 짓는 ‘e편한세상 신금호’를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금호’는 일부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반면 ‘e편한세상 신금호’는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은 금호동에서 흔치않은 초역세권 아파트다. 지하철5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이후엔 서초구 잠원동에서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대결한다. ‘반포한양자이’는 지하철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이 가깝다.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가칭)’는 한강이 가깝고 조망이 가능한 게 매력 포인트다.
최근 건설사들의 잇다른 성공 분양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기흥역세권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을 대기하고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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