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재영·LH)가 전직원 6600명을 대상으로 한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28일 LH는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LH의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는 대형 공공기관으로선 최초로 타 공공기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LH의 임금피크제 도입에는 이재영 사장의 소통과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사장은 이번 합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달 20일 경영진의 지역본부 순회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층별 경영현안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임금피크제 타결을 위해 지난 7일에는 전 간부와 각 부서별 선임부장 200여명을 진주 본사로 불러 모아 주요 현안회의를 개최했다. 또 20일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 본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직접 제도를 설명하고 직원 대상 CEO 긴급 담화문 발표, 주말 실무 교섭 등 다각도로 총력을 기울여왔다.
전국 24개 지역 및 사업본부 현장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 과정에서 노사간 의견차도 일부 있었지만 직원들과 소통 확대를 위해 사내 게시판에 경영현안 대화마당을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LH 관계자는 “임금이 깍
이재영 LH 사장은 부임이후 12조원이 넘는 금융부채를 감축하고 사상최대 판매실적을 거양하는 등 성공적으로 LH를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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