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기업들이 갚아야 할 회사채가 전년보다 5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가운데 4분기에 대거 만기가 돌아오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4분기에 상환해야 하는 외화표시 회사채는 70억달러(8조3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나 증가했다.
한국 회사채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외화표시 회사채 가격은 지난 2분기 말 이후 지금까지 0.2% 하락해 2분기에 1.1% 하락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약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오래 약세를 보이는 것이 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 증시가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화채 상환 부담이 커졌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한국의 달러채 가격은 1.3% 하락해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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