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9월 9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글로벌 세컨더리펀드 운용사 포모나캐피탈이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포모나캐피탈은 아직까지 국내에 생소하지만 공무원연금 투자를 유치한 펀드에서 내부수익률(IRR) 32%를 기록하는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펀드오브펀드다.
9일 사모투자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포모나캐피탈은 내년초 조성을 목표로 20억달러 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포모나캐피탈은 펀드조성을 위해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모나캐피탈은 1994년 설립된 세컨더리펀드로 펀드오브펀드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 기관투자가 등 펀드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유치한뒤 입맛에 맞는 PEF를 골라 해당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PEF of PEF인 셈이다.
포모나캐피탈은 PEF 중 출범 4~5년이 된 PEF를 주된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해당 PEF들의 경우 투자→밸류업→회수 3단계 중 회수단계로 돌입하면서 리스크는 낮은 반면 투자회수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IRR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2012빈티지인 포모나캐피탈8호 펀드는 올해 상반기말 현재 누적 IRR 32%라는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해당 펀드에 3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집행해 '대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모나캐피탈은 이런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국내 연기금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에 위치한 포모나캐피탈 아태 사무소는 골드만삭스 출신 김대원 대표가 이끌고 있다. 포모나캐피탈은 국내 PEF 중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바 있으며 MBK파트너스, IMM PE 등 국내 대형PEF에 대한 투자도 향후 병행해나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