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신용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7등급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정보 등을 바탕으로 1~10등급으로 산출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이다. 통상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시 이자비용 증가로 불이익을 본다.
13일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산하 KCB 연구소가 발행하는 비공개 ‘오렌지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KCB에 접수된 개인신용평가 상담은 8만9929건이었으며, 신용등급별로는 신용거래시 통상 컷오프(승인거절) 경계수준인 7등급이 가장 많았다.
7등급 대상자의 상담비중은 25.2%로 단일 등급으로는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위등급인 1~3등급은 14%, 특히 9~10등급은 7.3%로 크게 낮았다. 중간등급인 4~6등급 상담은 42%를 차지했다.
이금주 KCB 고객상담실 파트장은 “일반적으로 신용거래심사시 컷오프 경계수준인 7등급 대상자의 상담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9~10등급 상담비중이 낮은 것은 하위등급의 경우 연체나 다중채무 등으로 추가 대출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담 시도 자체를 기피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3%로 가장 많은 상담을 했고 30대는 29.5%로 30,40대가 62.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주택구입, 생활자금, 자녀교육비 등 이 시기에 가계자금에 대한 수요가 몰려 있기 때문으로 KCB는 분석했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5.9%로 낮은 편에 속해 은퇴기에 접어들수록 신용정보 관련 상담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69%로 여성(31%) 대비 월등히 높았다. 이는 아직까
이금주 파트장은 “신용등급과 관련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문의하는 빈도는 증가하고 민원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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