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까지 누적 39만호를 공급해 국내 최다 주택 공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이 올해는 작년의 절반 수준인 1만4000여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전국 22개 단지에서 총 1만4208가구(일반분양 1만675가구)를 분양해 안정적인 분양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세난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있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물량 비중이 67%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 11개 단지 6675가구(일반 4207가구)와 수도권 4개 단지 2777가구(일반 2418가구)에 이어 지방에서 7개 단지 4756가구(4050가구)를 분양한다.
사업유형은 조합물량 덕분에 안정적 분양 성적이 기대되는 도시재생 사업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의 절반 가까운 물량을 도시재생 12개 단지 6955가구(일반 3811가구)에 배정했고, 나머지는 자체사업 5개 단지 3953가구, 도급사업 5개 단지 3300가구(일반 2911가구)이다.
올해 첫 분양은 경기도 평택에서 2월 분양할 ‘비전 아이파크 평택’이다.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건축 사업 369가구(3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1구역 재건축 617가구(3월),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 재개발 188가구(6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재개발 561가구(6월), 서울 중랑구 면목3구역 재건축 1034가구(6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14구역 재개발 371가구(9월),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87가구(12월)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 153가구(7월)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2개 단지 총 1680가구(9월)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 재개발 431가구(4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858가구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27개 단지 2만2577가구를 분양해 대부분 단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과 조기 판매성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전세난이 심한 서울과 수도권에 올해 전체 분양물량의 3분의 2를 분양해 전세난 해결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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