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가 신용카드 등 금융거래에 대한 신규 우량정보를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하면서 신용등급 1등급 구성비율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2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5명중 1명꼴로 신용등급이 1등급이란 얘기다.
4일 국내 최대 개인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신용등급 1등급 구성비율이 20.16%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신용평가 대상 4369만173명 가운데 880만9858명이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신용등급 1등급을 부여받았다.
나이스평가정보가 2012년 12월말 기준으로 통계한 신용등급별 구성비에서 1등급이 국민의 14.57%(603만9077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신용 1등급 국민이 3년새 300만명 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3월말 신용등급 1등급 국민 구성비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선데 이어 6월말에는 신용 1등급 국민이 901만2082명으로 처음 9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나이스평가정보는 2011년 10월부터 신용카드 등 1500여개 항목의 신규 우량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신용등급 1등급 구성비율은 점진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해 9월말 기준 신용등급 1등급 국민 구성비는 20.93%(919만6314명)이다.
반면 신용 하위등급(8~10등급) 비율은 2011년 10월 신용평가에 우량정보를 반영하기 시작 후 최근(지난해 9월말)까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신용등급 8등급 구성비는 3.34%에서 3.40%로, 9등급은 3.34%에서 3.40
※ 신용등급이란 금융거래정보 등을 바탕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이다. 통상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해 금융거래시 이자비용 증가로 불이익을 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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