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이 회장과 에이티넘파트너스에 미국 샌드리지에너지 지분 투자에 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2011년 8월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미국 석유·가스 탐사업체 샌드리지에너지가 보유한 미시시피 라임 지역 내 셰일가스 광업 개발권 지분 13.2%를 5억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투자는 더커자산운용 시절 JB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 4곳을 통해 진행됐는데 1~3호 펀드는 이 회장과 에이티넘파트너스 자금으로만 구성했고 약 2400억원 규모인 4호 펀드는 이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자금이 섞여 있다. 4호 펀드에는 우정사업본부 투자금 1500억원을 포함해 FI 자금 약 1900억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약 500억원은 이 회장 측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 폭락으로 유전 개발 사업이 어려워지고 덩달아 투자업체인 샌드리지도 난관에 봉착하면서 불거졌다. 투자 당시 주당 13달러였던 이 회사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락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식 거래도 정지됐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올해 말 4호 펀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이 회장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투자건에 정통한 한 IB 관계자는 "이 회장이 디폴트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여러 금융회사를 찾아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