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시장의 열기를 달군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올 상반기에 다시 분양장(場)이 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중 2기 신도시 내 14곳에서 총 1만1036가구가 쏟아진다. 수도권 2기 신도시 일대는 지난해 상·하반기를 통틀어 연간 4만8000여 가구가 쏟아졌던 곳으로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을 쏟아낸 동탄(일반공급 기준 1만7035가구)은 청약자만 20만명을 넘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69대1을 기록했다.
매매 시세도 상승세다. 지난해 2기 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7% 올라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매매 상승률인 6.2%를 웃돌았다. 전세난에 더해 정부가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몸값이 오른 것이다.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될 예정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를 4월 분양한다. SRT를 통해 동탄2신도시에서 서울 수서까지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고, 서울 강남과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202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신도시 교통 인프라가 점차 제 모습을 갖춰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는 동탄순환대로 옆에 들어선다. 지하 2층~최고 25층 11개동에 전용면적 76~83㎡형 총 930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도 같은 달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15층 19개동에 전용면적 93~103㎡형 총 979가구 규모다. 이어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A36블록에서 '동탄2 A36 더샵'을 분양시장에 낸다. 다음달 대림산업은 A-18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를 분양한다. 전
2017년 서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인천)와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Ac2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6차'를 4월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2층 4개동에 전용면적 72·78㎡형 총 199가구 규모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