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지역 단독·다가구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7.2%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6억원 초과 주택은 43%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지역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51% 올라 전국 상승률인 4.29%보다 0.22%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로 7.2% 상승했다. 홍대 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연트럴파크) 조성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 덕이다. 용산구(6.4%) 중구(6.3%)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동대문구(2.5%) 성북구(2.7%) 양천구(3.0%)는 낮은 편이었다.
가격대별로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 비율이 전체 58.9%로 가장 높지만 전년(61.9%)보다 줄었다. 6억원 넘는 주택은 3만2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 중 9.5%를 차지해 전년(8.5%)보다 늘었다.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은 강남구(6357가구) 서초구(4766가구) 송파구(319가구)에 43.6%가 몰려 있다.
서울시 공시가격 상위 10위 안에 드는 초고가 주택 상승률은 평균 11.5%로 나타났으며 100억원 넘는 주택이 지난해보다 2채 늘어나 모두 6채가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으로 알려진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177억원으로 전년보다 21억원(13.5%) 오르며 최고가 주택 1위를 수성했다.
서울시 개별주택은 34만1000여 가구로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